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증상차이 #1부

최근 그것도 아주 최근인 2주전에 나는 급성심근경색으로 대학병원을 찾았다. 우선 대학병원을 바로 방문하면 진료비등 모든 것이 비싸고, 응급실에서 바로 받아주지도 않기에 1차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조금 이전의 History를 말하면 독일 출장중이었다. 모르는 분야를 영어로 배워야하는 압박감, 낮선곳에서의 처음으로 하는 운전, 모든것을 동료없이 혼자 다 해야하는 부담감등이 있었지만 나름 외국에서 오래 산 경험이 있어서 차근 차근 큰 문제없이 극복해 갔다. 하지만 출장 1주일 중에 몇일이 지난 시점에 양쪽 팔 뒤쪽이 계속 저렸다.

2016년 협심증으로 스텐트를 했었기에 일반적인 심장질환의 증상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그때는 계단을 오르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몇계단 오르지 않았는데 무척이나 숨쉬는게 힘들었었다.

하지만 이번의 증상은 그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제미나이나 각종 AI에게 문의를 하고 알아보았으나 2가지의 경우의 수가 나왔다 협심증 혹은 경축협착증세일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로써는 결정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중요한건 나는 이번 독일 출장때 건강관련한 보험을 들지 않았다. 독일은 보험에 들지 않은 이방인의 병원출입시 충격적인 금액을 제시한다 그래서 꾹 참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지만 지금 생각하면 무척이나 어리석은 아찔한 순간이었다.

암튼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던 증상과 다르게 꾸준히 어느정도 걸어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저 양쪽팔 뒤쪽이 저리고 새끼손가락쪽이 저림을 느꼈다 어느정도 걸어서 10분이상을 걸으면 그제서야 가슴이 뻑뻑하다고 해야할까, 뭐랄까 뻑뻑 혹은 뭔가 조금 무거운 느낌 정확히 말한다면 어떤 돌을 가슴위에 올려놓은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왔다.

질병

호텔 침대에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과연 나는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과연 나는 오늘 자다가 다시는 못일어난다면 크게 원망하거나 후회할 것은 없는가? 신기하게도 크게 동요하거나 크게 괴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 앞으로 남은 3일간도 나에게는 큰 고비였고, 모든것이 조마 조마했다. 그러던중 독일에서 일하던 동료로부터 유사한 증상을 들었다.

자신도 축구를 하다가 목쪽을 다쳤는데 양쪽 팔뒷쪽이 저리고 아팠으며, 어깨 목쪽이 뻐근해서 힘들었다고 했다, 다만 한가지 달랐던 점은 자신은 흉통은 없었다는 것이다. 사람은 믿고 싶은대로 믿는다고 누가 말했던가,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멀리 타향 이국에서 아무도 의지할 때 없는 내가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그분의 얘기를 듣고 마음을 편히 가지고 다시금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돌이켜보면 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그나마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수있지 않았을까 한다.

스테이크

그런 즐거운 마음때문이었을까 그 동료와 함께 우리는 궤팅겐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집을 갔고 거기에서 700그램이나 하는 큰 스테이크를 열심히 맛있게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심근경색은 체한느낌이라는데 나는 매끼 배가 고팠고 그래서 그런 불안한 생각은 어느새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그도 그럴것이 매일 차로 이동하고, 많이 걷지 않고, 독일 음식은 맞지 않아 가까운 마트에서 토마토, 사과 등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던 중이니 아마 심장에 큰 무리가 가지 않았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돌아오는 비행기편에 내 몸을 실었고, 한국으로 돌아오니 그날은 낮 2시쯤되었던것 같다 그래서 곧장 집으로 와서 푹쉬었다. 그리고 찝찝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동네 1차 병원으로 향했다.

1차 병원의 의사분들은 대부분 대형병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신 분들이 많아서 거의 교수님급의 배테랑이신 분들이 많았다. 그렇게 병원에 방문하니 피검사, 심전도 등등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였고, 48시간 심장 추적장치를 달고 집으로 돌아왔다.